"엄마, 학원이 감옥으로 변하는 꿈을 꿨어요"지난주, 아이가 새벽에 울면서 깼습니다. 악몽을 꿨다며 떨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는데,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."무슨 꿈이었는데?""학원이요... 학원이 감옥으로 변해서 나올 수 없었어요."그 순간 깨달았습니다.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요.처음엔 괜찮았는데...사실 우리 아이, 영어학원을 처음 시작했을 땐 정말 좋아했어요.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, 영어로만 대화하는 환경이 신기하기도 하고요. 매일 1시간 30분씩, 꽤 빡빡한 스케줄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녔습니다.실력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. 영어 에세이도 제법 쓰고, 프리젠테이션도 자신감 있게 해내더라고요. 부모 입장에서는 뿌듯했죠. '역시 좋은 학원은 다르구나' 싶었으니까요.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요변화는 조금..